출근길 타운 버몬트길서 총격 사건
LA한인타운에서 아침부터 수발의 총격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LA경찰국(LAPD)은 16일 오전 9시 9분쯤 3가와 버몬트 애비뉴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토니 임 LAPD 공보관은 “살상 무기에 의한 폭행(Assault with Deadly Weapons)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권총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된 용의자는 검은색 BMW SUV 용의차량을 타고 총격 후 버몬트 길 북쪽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 주변은 출근 차량들로 붐볐고 인근 마켓을 찾은 고객들도 많았다. 대형 사건 예방을 위해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은 불과 0.2마일 떨어진 1가와 버몬트 애비뉴 부근 한 상업용 건물에서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착한 경찰은 내부에 총격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건물 수색에 나섰다. 당시 건물 밖으로 나오라는 경찰명령에 용의자가 불응하면서, 경찰과 용의자간의 짧은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총과 방탄방패로 무장한 경찰들은 결국 내부로 강제 진입,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임 공보관은 “용의자들은 모두 히스패닉”이라면서 “건물 내부에 총격 피해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발생한 총격과 용의자들이 관련이 있는지 경찰은 수사 중이다”며 “현재 어떤 혐의로 체포가 이루어졌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실시간 사건·범죄 추적앱 ‘시티즌’에 따르면 이날 3가와 버몬트 인근에서 8발의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댓글에서 주민들은 “갱단끼리 총격이 난 건가”, “아침부터 총격이라니 무섭다” 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장수아 기자총격용의자 체포 총격용의자 체포 총격사건 용의자 김상진 기자